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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마이프렌즈 손휘원 부사장, “e스포츠 팬덤 비즈니스, ‘비스테이지’ 하나면 OK”
(중략)
Q. e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손휘원 : 사실 2021년 5월 ‘비스테이지’가 T1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입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웃음). 학생 시절부터 게임을 항상 좋아했고 OGN 등 e스포츠 전문 방송에 관심을 가졌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자주 챙겨봤고, 방송사를 중심으로 e스포츠가 스포츠화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 이후부터 산업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카트라이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리그를 찾아봤다. 최근에는 발로란트 대회를 보면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회사 측 관점에서 보면 비마이프렌즈는 위버스라는 플랫폼을 만든 분들이 나와서 창업한 회사다. K팝이 현재 팬덤 비즈니스의 화신처럼 평가받고 있는데 우리는 ‘비스테이지’를 만들면서 이러한 사업이 K팝에만 한정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비스테이지’의 목표 중 하나는 팬덤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산업, 지역, 형태에 관계 없이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e스포츠에는 T1이라는 엄청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팀과 산업의 아이콘 그 자체인 ‘페이커’ 이상혁이 있다. 우리와 T1이 시작한 멤버십 구조를 보고 추가적인 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게 됐다. T1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것이 e스포츠 분야로의 사업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T1이 e스포츠 업력을 통해 보유한 경험과 팬덤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한 ‘비스테이지’의 노하우를 맞춰가면서 계속 협업하고 있다.
▲비스테이지를 활용해 구축한 T1의 팬덤 플랫폼
Q. T1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는데 함께하게 된 과정은. 또 서비스 구현 방식에서 어떤 점을 논의했나
손휘원 : T1은 오래전부터 팬덤 비즈니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관련 플랫폼에도 관심이 있었기에 거시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우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T1 관계자와 만나서 이야기했을 때 팬덤 비즈니스에 참여할 만한 코어 팬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신이 어렵다고 하더라. 물론 T1의 경기는 엄청난 뷰어십을 기록하고 있고 각종 SNS 구독자 수도 높지만, 이런 것만으로 팀에 충성도가 높고 비즈니스에 돈을 지불할 의향을 가진 코어 팬덤의 규모를 확인하긴 힘들다.
결국 팬덤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을 정확한 데이터다. 사업적으로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튜브는 구독자 수 등 대략적 정보만 제공하기에 고객사 입장에서는 사업 계획을 세우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을 것이다.
반면 ‘비스테이지’를 사용할 경우, 팬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데이터를 다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진짜 충성도 높은 팬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사업 계획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우리와 T1은 벌써 3년째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팀이나 팬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안다. 기존에 T1이 전개해 왔던 활동의 한계를 같이 논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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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제로 e스포츠 게임단을 유치한 이후 사업적 성과는 어느 정도인지
손휘원 : 매출과 트래픽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 유럽, 일본의 e스포츠 팀들과도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국가들은 FPS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런 팀들 위주로 만나고 있다.
T1의 경우 비스테이지로 팬덤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2024년 4월 기준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는 2022년 대비 317%, 전년과 비교해도 9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