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계 논란' 제주 삼겹살집 사장 "CCTV 돌려봤더니…" [인터뷰]
12,039 50
2024.04.30 14:33
12,039 50

논란이 된 제주 중문 삼겹살집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논란이 된 제주 중문 삼겹살집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14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손님께 죄송하기도 해서 밤새 잠 못 자고 고민 끝에 연락드렸습니다."

제주에 위치한 한 삼겹살집의 고기에 비계가 많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당 식당 사장님이 입을 열었다. 흑돼지 전문점 사장님 A 씨는 30일 한경닷컴에 "한 번 논란으로 순식간에 비양심적인 식당으로 매도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29일 식당을 찾은 B 씨가 "연예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식당이라 기대했는데 비계가 많았다. 화가 난다"고 사진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B 씨는 "처음 비계 삼겹살을 받고, 직원에게 컴플레인했더니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다'라고 하더니 자르다가 자기도 아니다 싶었는지 주방에 다녀왔다. 하지만 결국 문제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불판의 고기는 대부분이 비계인 상태였고 네티즌들은 "너무 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A 씨는 "제가 다른 물건 발주 때문에 가게를 비운 사이 일어난 일이다. 논란을 알게 된 후 도대체 무슨 일인지 CCTV 돌려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평소 직원들 친절 교육도 열심히 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왔는데 이런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면서 "뼈삼겹은 중량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보통 100g에 1만1000원인데 다녀가신 손님들은 뼈삼겹 두 대 총 1.24kg이나 주문하셨더라. 세 분이 드시기엔 많은 양인데 뼈 두 대가 한꺼번에 나간 것 같다. 사진 속 고기는 특히 비계가 많은 부위였고 전부 그렇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가게서 취급하는 뼈삼겹은 지방이 원래 많은 부위다. 그날그날 돼지 상태에 따라 20%는 사진 속 고기와 상태가 비슷하다. 흑돼지는 박피를 안 하기 때문이다"라며 "평소에도 하루 1~2건은 지방 함량이 많다고 클레임을 하는 분들이 있다. 그 부위 지방을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굽기 전 중량을 안내하고 부위를 보여주고 바꿔 달라는 분이 계시면 바꿔주기도 하는데 그날은 주방 실장과 고객의 요구가 맞지 않은 것 같다"면서 "여성분들이 지방이 많다고 하며 싫어하면 제가 직접 구워드리며 '일단 한번 드셔보라' 권하는데 막상 드셔보고는 '생각했던 것과 맛이 다르다'며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가 당시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지방함량에 불만을 표하는 손님께 '돈을 안 받겠다'고 했을 것이다. 저는 원래 그런 성격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매장 삼겹살 300g이라며 소개된 사진. 해당 점주는 사진 속 삼겹살이 60~70g정도라고 해명했다. (출처=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매장 삼겹살 300g이라며 소개된 사진. 해당 점주는 사진 속 삼겹살이 60~70g정도라고 해명했다. (출처=보배드림)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식당을 찾았다는 또 다른 손님 C 씨는 B 씨 사연이 알려지자 "저도 추천하지 않는다"며 "고기를 추가했는데 300g에 3만3000원인데 저 정도다. 저런 고기 드시고 싶으면 가라"고 했다.

A 씨는 "사진 속 고기 4점이 300g이라고 오인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해당 사진에 나온 고기는 60~70g 정도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https://v.daum.net/v/20240430120002444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243 00:05 5,0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41,50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69,6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54,96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31,8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57,5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2,4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15,8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0,1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1,6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4909 이슈 잠잘 때 사람마다 갈리는 것...jpg 1 08:15 46
2414908 이슈 <베테랑2> 칸영화제 레드카펫 게티이미지.jpg (황정민 정해인 류승완 감독) 1 08:14 201
2414907 이슈 ‘틈만 나면,’ 유재석 잡는 유연석, 유연석 잡는 김연경 08:14 115
2414906 기사/뉴스 "20억 넣고 20억 번다”...역대급 로또 청약에 3만5000명 우르르 08:12 432
2414905 정보 네이바페이 신한금융그룹 인스타 팔로우 180원 4 08:11 228
2414904 기사/뉴스 은퇴해도 월 300만원 꽂히네…"한국서 가장 부유한 세대 온다" [860만 영시니어가 온다①] 08:10 648
2414903 유머 에스파 슈퍼노바 지붕킥 6회.jpg 13 08:10 448
2414902 정보 임영웅 상암콘서트 가이드 (타임테이블/이벤트/굿즈 등) 9 08:09 415
2414901 기사/뉴스 “신생아 ‘안저검사’만 했어도”…의료 사각지대서 매년 수천명 실명 5 08:07 904
2414900 이슈 [KBO] 5월 21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6 08:06 342
2414899 이슈 윤찬영x봉재현x이서진 조폭 넘버 투,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 몸에 빙의되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포스터  8 08:06 680
241489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변우석) '소나기' 멜론 탑백 6위 피크 43 08:04 589
2414897 기사/뉴스 한 잔도 못 팔고 점심인데 '텅'…제주 해변 앞도 못 버틴다 10 08:04 1,225
2414896 이슈 32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うらはら' 08:03 45
2414895 이슈 스타들의 X 계정을 아시나요? (송건희, 백현, 이준영) 1 08:03 607
241489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8:02 209
2414893 이슈 ‘서울대판 n번방’ 사건 발생… 가해자는 40대 서울대생 13 08:01 1,224
2414892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4화 선공개] “신고할까?” 김혜윤 못 알아보는 변우석😥 근데 하필 도둑으로 오해…?! 52 08:00 1,278
2414891 이슈 냉동식품에 매출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어떤 업계 106 07:47 14,095
2414890 이슈 푸바오에게 꽃으로 포장한 워토우를 줘봤다 23 07:42 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