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화연대는 최근 하이브-어도어 경영권 갈등 사태의 구조적인 원인을 진단하는 긴급토론회를 5월 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 경영진은 지난 22일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찬탈 시도를 했다며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감사 결과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한 상태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의 행위에 대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문화연대는 “K팝 제작 시스템과 문화산업 환경에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K팝이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K팝 메이저 레이블의 수직계열화와 그로 인한 제작 자율성과 경영 통제 사이에 균열이 생겨 결국 소속 뮤지션의 활동을 위축하고 팬들에게 피해가 가는 나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화연대는 현재 하이브 경영진과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의 극단적인 갈등의 원인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화와 소통 및 대안 마련이 필요한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의 사회는 정원옥 문화사회연구소 대표이사가 맡았으며 이동연 문화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강혜원 성균관대 강혜원 성균관대학교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이, 이재경 건국대학교 교수(변호사), 이종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외래교수, 임희윤 음악평론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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